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히 콜라보를 진행하는 곰표의 곰표 맥주(밀맥주)입니다. 디자인이 워낙 깔끔하고, 제가 평소에 밀맥주를 좋아해서 호기심에 구매해봤어요. 지금까지 곰표가 패션, 과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밀맥주는 정말 기존 곰표의 사업 분야와도 적합한 콜라보 같아 더 기대가 컸어요. 집 앞 편의점에서 500mL 캔 2,500원 구매했습니다.
곰표 특유의 하얀 곰 캐릭터가 인상적이네요. 곰표는 1952년 시작해 현재 68년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제분의 브랜드입니다. 이 제품은 양평에 위치한 세븐브로이(7brau)라는 수제 맥주 생산 기업과 콜라보한 제품이에요. 이 기업은 최근 편의점에서 자주 보이는 강서, "맥아, 더", 한강 같은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국내 기업입니다.
제품 도수(4.5도)와 원료는 기존의 밀맥주와 유사합니다. 밀, 맥아, 호프, 효모 같은 재료들은 다른 밀맥주에도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원료들이에요. 다만 특이한 점은 국산 밀가루가 들어간 것, 그리고 패션후르츠, 복숭아, 파인애플 등 과일 향이 추가된 부분이에요.
제품은 전체적으로 노랗게 빛나며 청량감을 줘요. 뒤는 비치지 않지만, 마치 호박처럼 짙은 노란색이에요. 유리잔에 따라 드셔도 즐길 수 있는 좋은 비주얼이네요.
첫 향을 맡아보자, 처음에는 달콤한 열대 과일 향이 다양하게 섞여 느껴졌어요. 첫 한 모금을 마시자 처음에는 이국적인 패션후르츠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 이어서 상큼한 파인애플, 마지막에는 은은한 복숭아 향이 이어지며 상큼한 향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맥주의 맛도 평소 밀맥주에서 즐길 수 있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네요. 저는 호가든이나 블루문 같은 다양한 종류의 밀맥주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기존 밀맥주에 기대되는 맛과 함께 열대과일의 새로운 향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덧입힌 제품인 것 같아요.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인 만큼, 뒷맛도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제품이에요.
주세법 개정 이후, 국내 생산 수제 맥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맥주 애호가로써 정말 반가워요. 저는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있는데, 이 제품은 콜라보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어요. 기존에 밀맥주를 좋아하셨던 분들, 상큼한 향이 나는 깔끔한 맛의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500mL 캔 하나 2,500원에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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